‘벌마의스타’ 두바이 원정 마무리, 세계의 벽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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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의 스타'와 백광열 조교사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두바이 원정을 마쳤다.
두바이 월드컵 예선 두 번째 도전에 나섰던 경주마 '벌마의스타'가 8위의 성적으로 두바이 원정 무대를 마무리했다.
세계의 높고 단단한 벽을 두 번이나 실감한 '벌마의스타'의 백광열 조교사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 한국경마의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했다.
데뷔전에 이어 아쉬운 성적을 거둔 '벌마의스타'는 두바이 원정을 마무리하고 2월 중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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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벌마의 스타’와 백광열 조교사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두바이 원정을 마쳤다.
두바이 월드컵 예선 두 번째 도전에 나섰던 경주마 ‘벌마의스타’가 8위의 성적으로 두바이 원정 무대를 마무리했다. 세계의 높고 단단한 벽을 두 번이나 실감한 ‘벌마의스타’의 백광열 조교사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 한국경마의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장 소속 경주마 ‘벌마의스타’는 지난달 26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제 4경주로 열린 ‘알 신다가 스프린트’(G3, 1200m)에 출전했다. 서승운 기수가 직접 기승했던 데뷔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두바이 현지에서 활약 중인 ‘로이스턴 프렌치’ 기수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첫 번째 코너부터 후방으로 밀려났고 아홉 마리의 경주마 중 여덟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데뷔전에 이어 아쉬운 성적을 거둔 ‘벌마의스타’는 두바이 원정을 마무리하고 2월 중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벌마의스타’를 관리해온 백광열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착잡한 심정과 국제화를 추진하는 한국경마가 풀어야할 숙제들을 마주했다.
백 조교사는 “내가 두바이에서 활동했다면 3류 조교사에 그칠 것 같다. 말의 컨디션은 최상이었고, 기수의 능력도 뛰어났다”라며 패배를 겸허히 인정했다. 경주 전개방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좋나 백 조교사는 “초반 200m 평균기록을 보면 한국보다 두바이가 1초 이상 빠르다. 한국경마가 세계적인 명마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치열한 경쟁구도와 스포츠성에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조교사는 “마방별로 말을 타고 조교하는 인력이 한국보다 훨씬 많은 것은 물론, 조교 전 워밍업과 조교 후 쿨링다운(열을 식히는 마무리 운동)에도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말이 경주에 출전하는 주기도 한국보다 여유로우며 이러한 환경과 노력들은 경주마의 성적과 더불어 나이가 들어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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