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CATL 장비만 수입해 美네바다에 배터리 공장 설립한다

권영미 기자 2024. 2.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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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가 중국 CATL의 장비를 사용한 공장을 세워 미국 네바다주에서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CATL로부터 장비를 구입해 네바다주 스파크스주에 생산 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그런데 테슬라의 이 생산 시설은 장비만 수입해 비용 효율적인 데다가 미국 기업이 중국 파트너 기업에 의존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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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테슬라 자동차가 중국 CATL의 장비를 사용한 공장을 세워 미국 네바다주에서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공장에서는 CATL의 장비가 설치되지만 그 외는 CATL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CATL로부터 장비를 구입해 네바다주 스파크스주에 생산 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소식통들은 테슬라가 시설을 완전히 통제하고 비용도 100% 부담할 것이며 CATL 직원은 장비 설치를 돕는 것 외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설비에서는 테슬라의 대형 배터리인 메가팩용 셀을 생산한다. 테슬라는 미국내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인데 이번 계획도 그의 일환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중국 기업 견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국회의원들과 바이든 행정부는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협력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테슬라의 이 생산 시설은 장비만 수입해 비용 효율적인 데다가 미국 기업이 중국 파트너 기업에 의존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다.

이 공장의 생산량은 10기가와트시(GWh) 정도로 크지 않지만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공급망이 구축되면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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