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유죄 안 기뻐” 6개월 침묵 깬 주호민, 여론 돌릴까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이 나왔다. 주호민은 트위치 생방송으로 입장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2월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날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특수교사 A씨 측 변호인은 1심 판결에 반발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재판 직후 취재진 앞에 서서 아동학대 혐의 유죄 판결이 부모입장에서 전혀 기쁘지 않다며 이 사건이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선고에 앞서 1월 31일 주호민은 소셜 계정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내일 밤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한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다"고 글을 올렸다.

주호민은 지난 6개월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재판에만 집중했다. 주호민은 1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한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일들을 다 밝힐 예정이다.

또 주호민은 교사 선처를 고려하고 있다가 중간에 취하하게 된 배경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 아들(당시 9세)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주호민 측은 아들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언론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주호민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1심 판결을 두고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주호민의 입장 발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