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로?…황인범 뛰는 즈베즈다 이적설

이의진 2024. 2. 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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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울산)의 세르비아 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을 점치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붙박이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최근 '설영우 영입 작전'을 진행 중이다.

즈베즈다는 풀백 코스타 네벨코비치가 임대 기간이 끝나 원소속팀 애스턴 빌라로 돌아가면서 생긴 측면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영우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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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매체 '이적 성사 직전' 보도…"담당 직원, 카타르로 향해"
울산은 보도에 '선 긋기'…"구단 간 협상 그 정도 진척 안 돼"
밝은 표정의 이강인-설영우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이강인과 설영우가 밝은 표정으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4.1.2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울산)의 세르비아 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을 점치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붙박이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최근 '설영우 영입 작전'을 진행 중이다.

즈베즈다의 영입 담당자인 마르코 마린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가서 선수, 구단 측과 이적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스포르탈은 전했다.

다만 '이적 성사 직전'이라고 서술한 이 매체와 달리 울산 HD 측은 아직 구단 간 협상이 보도의 수준까지 진척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공식 영입 제안이 온 건 사실이나 보도처럼 이적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구단 인력이 카타르에 머문 적이 없다고 울산 측은 밝혔다.

즈베즈다는 풀백 코스타 네벨코비치가 임대 기간이 끝나 원소속팀 애스턴 빌라로 돌아가면서 생긴 측면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영우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탈은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의 특성을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았다.

1998년생 설영우는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했고, 줄곧 울산에서만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111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K리그1 베스트 11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 최고 풀백으로 거듭났다.

인터뷰하는 설영우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2 superdoo82@yna.co.kr

지난해 9,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도 해결해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지난해 2월 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꾸준히 설영우를 발탁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주전 풀백으로 클린스만호의 측면 수비를 맡고 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표 명문이다.

유고슬라비아가 1990년대 내전으로 붕괴하기 전까지 권역 최상위 리그였던 '유고슬라비아 1부리그'에서 19회 우승한 이력이 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도 9차례 우승한 명실상부 최강팀이다. 2017-2018시즌부터는 6연패를 달성했다.

그런 만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에도 단골손님이다. 1990-199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도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미드필더 황인범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포항 스틸러스 출신 공격수 고영준 역시 지난 23일 즈베즈다와 함께 세르비아 '양강'으로 꼽히는 FK 파르티잔에 입단하며 세르비아 무대에 진출했다.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르티잔은 15승 2무 2패(승점 47)로 1위에 자리한 가운데 즈베즈다(15승 1무 3패·승점 46)는 승점 1 차이로 2위다.

골 넣은 설영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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