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결장이 ‘단 30경기’…금강불괴 박해민 “은퇴하면 쉬잖아” [SS시선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하면 푹 쉬잖아요."
박해민은 "어차피 야구 그만두면 뭐 계속 쉰다. 지도자를 하더라도 그라운드에서 뛸 수는 없지 않나. 은퇴하면 푹 쉴 거니까, 선수 때는 한 경기라도 더 나가야 한다. 자리를 비웠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은퇴하면 푹 쉬잖아요.”
‘금강불괴’다. 강철체력 그 자체다. 전 경기 출전을 ‘밥 먹듯’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부상도 실력이라 한다. ‘최고’라 해도 무방하다. LG 박해민(34) 이야기다.
박해민은 “어차피 야구 그만두면 뭐 계속 쉰다. 지도자를 하더라도 그라운드에서 뛸 수는 없지 않나. 은퇴하면 푹 쉴 거니까, 선수 때는 한 경기라도 더 나가야 한다. 자리를 비웠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니까 나갈 수 있으면 나가야 한다. 내 자부심이기도 하다. 안 좋을 때 쉬는 쪽이 낫다고도 한다. 내가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이 나가야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은퇴할 때까지 144경기 전부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KBO리그 최고를 다투는 중견수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타격 순간 첫발 스타트도 일품이다. 공격에서도 꾸준히 3할에 가까운 타율을 만든다. 시즌 20~30개 도루는 기본이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따로 있다. ‘내구성’이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 1군에 데뷔했다. 2014년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2015년부터 완전한 주전이 됐다. 2021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중간에 팀은 바뀌었지만,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1군에서 활약했다. 9년간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선 시즌만 6번이다. 계산하면 9시즌 동안 결장한 경기가 딱 30경기다. 연평균으로 140경기에 나섰다. 수비 이닝도 시즌 1000이닝은 가볍게 넘긴다.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를 보면서 이 정도다. 무시무시한 체력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건강한 몸으로 낳아주신 부모님 덕이 크다. 그리고 내가 남들보다 통증을 크게 못 느낀다. 똑같은 강도라도 많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고, 적게 느끼는 선수도 있다. 나는 후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면 나갈 수 있겠다’ 싶으면 뛴다. 출전하면 100%를 넘어 120%를 보여줘야 한다. 통증이 있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 된다”고 부연했다.
삼성 시절에도 그랬고, LG에서도 그렇다. ‘중견수 박해민’은 확실히 계산이 선다. 선수도 단순히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다. ‘자부심’이라 했다. 박해민이 뛰어야 팀에도 도움이 된다. 2024년도 ‘개근’을 준비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정연, 운동 얼마나 한 거야. 칼각 복근 드러낸 보디 프로필 화제
- 김혜정, 1000평 전원생활 근황 “‘전원일기’ 촬영지에 20년 넘게 정착 중.. 장작도 직접” (아침
- 차 안에서 구조된 원로배우 남포동, 나쁜 시도 후회.. 오열
- 한서희, 유명 男배우에 “호텔 가자” 메시지 공개→논란 일자 “자작극”
- ‘이혼 해결사’로 컴백 이지아 “나도 굉장히 아파봐. 만남과 헤어짐, 나도 잘 알지 싶었다”(GQ
- 장영란 “제니-로제도 못한 매출 내가 해냈다.. 러브콜 쏟아져”.. 초상권=천 원?
- ♥엄태웅, 기차에서 분실물 비상.. 윤혜진 “어이구 진짜”
- ‘우아한 꽃사슴’ 임윤아, 봄 향기 가득 안은 비주얼
- 박명수 “자녀 전교 1등 부모 DNA 따라간다, 아무나 하는 거 아냐”
-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 “父, SM과 13년 계약에 아들을 팔았다고.. 나 자신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