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한국에 이기는 4가지 이유'...승리 장담한 호주 신문 [지금이뉴스]

YTN 2024. 2. 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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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만나는 호주의 유력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가, '호주가 한국을 꺾을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보도하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이 매체가 밝힌 호주가 이기는 첫 번째 요인은 역시 체력입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1월 28일에 치러 4-0으로 비교적 손쉽게 이긴 반면, 한국은 31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시간도 호주가 90분, 한국은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치러 차이가 났습니다.

게다가 호주에는 300분 이상을 뛴 선수가 4명밖에 없고, 부상자도 없습니다.

호주가 유리한 두 번째 요인으로 이 신문은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지목했습니다.

이 매체는 "아널드 감독이 그동안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이런 문제는 비교적 약한 팀을 상대로 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 것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는 유럽 2, 3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보다 선수 구성이 좋은 한국이 수비로 물러서는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 58%를 기록했는데, 호주를 상대로도 그럴 경우 호주는 오히려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월드컵에서 아널드 감독은 신중한 경기 운영 속에 역습하는 경기를 잘 치른 바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세 번째 요인에서는 한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등장했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한국에서는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며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인터뷰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손웅정 씨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며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전적에서 호주가 우위를 보인다는 사실이 이번 경기 전망도 밝게 해준다고 이 매체는 해석했습니다.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는 호주가 한국에 1무 1패를 했지만, 친선경기라 큰 의미가 없다"고 전제한 이 매체는 "최근 23년간 공식 대회에서 호주가 한국에 패한 것은 딱 한 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겼지만, 당시 두 팀 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여서 역시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그 대회 결승에서 호주가 한국을 2-1로 꺾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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