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리딩가드’ 김서원 숙제, 슛 없는 가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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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이 없는 가드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1차 목표다."
올해 두 번째 대학무대를 앞둔 김서원은 "제가 생각해도 작년에 슛이 안 들어갔는데 MBC배 때는 들어갔다. 슛이 없는 가드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1차 목표"라며 "팀을 생각해서는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저를 믿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팀에서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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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입학하자마자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이 기대되었던 김서원(185cm, G)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 평균 30분 20초 출전해 11.6점 4.8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팀 내 가장 많았다.
두 번째 대학 무대를 전라남도 목포에서 준비하고 있는 김서원은 “작년에는 동계훈련을 처음 했을 때 적응하는 기간이 짧아서 힘들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는 괜찮게 훈련하고 있다. 경희대의 스타일을 적응했고, 작년에 경기도 뛰었으니까 내가 어떤 식을 해야겠다는 걸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입학동기인 김수오는 “김서원이 애썼다(웃음). 1학년인데도 형들에게 할 말 다 하고 코트 조율도 하고, 가장 열심히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서원이가 정말 잘 해줬다. 중요할 때 잘 풀어줬다”며 “서원이가 다 좋은데 요즘 슛이 안 들어간다. 슛이 좋았던 선수다. 슛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김서원의 지난 1년을 되짚었다.
김서원은 “제가 더 잘 했어야 한다. 시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부상이 있었지만, 핑계다. 더 집중해서 잘 했어야 한다. 안 되었다”며 “자신 있던 수비부터 안 되어서 공격할 때도 잘 되는 플레이,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와 조급했던 게 있었다”고 자신의 대학 무대 데뷔 시즌을 아쉬워했다.
김서원은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16.7%(5/30)로 부진했다. 그나마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44.4%(4/9)로 준수했다.
김서원은 3점슛 난조에 빠졌다고 하자 “그런 부분을 알고 있다. 작년에 대학리그 때 안 들어갔지만, 자신감이 없거나 줄어든 건 아니다. 올해는 가드들이 많이 있으니까 더 연습해서 득점력 부분에서 더 높은 효율을 내줘야 한다”며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가 아니다. 안 던지니까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이번에는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김서원은 “1학년 가드들이 많이 들어왔다. 같이 운동을 해보니까 각자만의 농구 센스도 있고,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이다”며 “저 역시 후배들을 보면서 배운다. 연습경기도 뛰어보니까 가용 인원이 많아 각자 장점의 시너지가 나온다”고 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높이가 있는 라인업도 구상 중이다. 이 경우 가드인 김서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서원은 “쓰리 빅맨으로 연습경기를 해보고 있다. 안 맞는 부분이 있다. 빅맨들이 안쪽에서 하니까 밖으로 옮기는 플레이를 모르고 어려워하는 게 있다. 쓰리 빅맨이 뛰면 크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장점을 살려 나가기 위해 연습경기나 훈련을 할 때 토킹을 하고 맞춰가야 한다”며 “가드 입장에서도 움직임이 덜 하고, 그렇게 해서 뛰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고 지시해야 하는지 힘든 부분도 있다”고 했다.
대학 입학할 때 수비 잘하는 변준형을 목표로 삼았던 김서원은 “1년 동안 대학에서 경기를 뛰어보면서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훨씬 냉정하다는 걸 느꼈다”며 “운동을 할 때부터 간절하게, 팀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걸 생각하면서 해야 하고, 제가 잘 하는 부분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올해 두 번째 대학무대를 앞둔 김서원은 “제가 생각해도 작년에 슛이 안 들어갔는데 MBC배 때는 들어갔다. 슛이 없는 가드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1차 목표”라며 “팀을 생각해서는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저를 믿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팀에서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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