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X로몬 ‘브랜딩인성수동’, 결코 진부하지 않을 ‘영혼 체인지 로맨스릴러’[종합]

김나연 기자 2024. 2. 1. 15: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혜지-김지은-로몬-김호영-정헌수 감독. U+모바일tv 제공



결코 진부하지 않을 ‘영혼 체인지 로맨스릴러’가 찾아온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정헌수 감독과 배우 김지은, 로몬, 양혜지, 김호영이 참석했다.

‘브랜딩 인 성수동’은 절대 좋아질 수 없었던 ‘최연소 팀장’과 ‘MZ 인턴’의 영혼이 바뀌고 시작된 관계 역전 로맨스릴러. 김지은은 성수 에이전시의 워커홀릭 최연소 마케팀팅장 강나언 역으로, 로몬은 정의로운 MZ 인턴 소은호 역으로 분한다. 서로를 극혐하던 팀장과 인턴이 엮이는 관계 역전에 살벌한 스릴러까지 엮이며, 유쾌하고 설레는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정헌수 감독은 ‘브랜딩 인 성수동’ 배우 캐스팅 비화에 관해 “처음 지은 배우님을 만났을 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까칠한 강나언 팀장 역을 잘할 수 있을까 우려됐다. 근데 첫 촬영부터 매섭게 연기해주시고, 강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몬 배우 같은 경우 귀엽고 깜찍한 친구다. 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거고 강나언의 영혼이 들어갔을 때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은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대본을 재밌게 봤고 영혼이 체인지되는 과정을 보는데 스릴있는 부분이 있더라. 단순 코미디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를 한 작품 안에서 겪을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 초반 우려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또래들과 작업하는 게 거의 처음 아니면 오랜만이라 걱정이 많았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주책맞게 굴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와서 감사하게 촬영했다. 팀워크 좋았다”며 웃었다.

로몬 역시 “누나, 형들이 잘 챙겨줘서 재밌게 촬영을 했었고 쉬는 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저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재밌게 읽었고 은호와 나언이라는 서로 180도 다른 캐릭터가 영혼이 바뀐다는 소재가 재밌게 다가왔다.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는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양혜지. U+모바일tv 제공



김호영. U+모바일tv 제공



극 중 양혜지는 강나언의 입사 동기이자 최측근 마케터 도유미 역을 연기한다. 그는 “‘브랜딩 인 성수동’이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조연, 카메오들의 연기도 재밌다.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을 정도다. 악역을 처음으로 연기를 해보는데 악역 생각을 잘 안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했을 때도 못되게 나오지만 타당했으면 했다. 그런 부분에서 이유를 찾다보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유미가 그렇게 못되게 보이지 않았다. 그때는 오히려 ‘조금 더 못되게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함께하게 된 양혜지에 대해 “오디션 첫날 첫 배우가 양혜지 씨였다. 혜지 씨 오디션을 보고 나서 스태프들에게 ‘무조건 양혜지다’라고 할만큼 연기 너무 잘하신다. 3차까지 오디션을 봤는데 혜지 씨 올 때마다 스태프들에게 ‘양혜지 연기하는 거 봐라’라고 말할 정도였다”며 극찬했다.

이에 양혜지는 “감독님이 계속 이렇게 좋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블핑 제니의 찐친으로도 알려져 있는 그는 친구들의 반응과 응원에 대해 묻자 “친구가 많아서 한 명만 언급하면 나머지가 서운해한다”며 “친구들이 엄청 응원하고 커피차도 보내줘서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성수 에이전시의 실력파 아트 디렉터이자 나언의 8년차 남사친 차정우 역을 연기하는 신인 배우 김호영은 오디션 합격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오디션이 끝나고) ‘대본이 왜 나한테 왔지?’라고 생각했다.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너무 짜릿해서 주체를 못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데뷔작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대본을 받았을 때는 엄청난 기쁨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컸다. 지금도 드라마 공개에 있어 설렘과 두려움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신인이니까 신인답게 잘 받아들이고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완벽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감독님에게 연기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다. 나중에 연기할 때는 ‘캐스팅하는 데 있어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지은-로몬. U+모바일tv 제공



김호영은 ‘브랜딩 인 성수동’ 관전포인트에 대해 “강나언이 성공에 물불을 가리지 않다보니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인물들이 많다. 캐릭터를 하나씩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혜지는 “토끼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케미도 좋다. 급속도로 친해진 만큼 잘 지냈는데, 그게 연기에서도 나온 것 같다. 그 부분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몬은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든 배우가 연기를 잘했고, 케미가 좋기 때문에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은은 “영혼 체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왜 영혼이 체인지 되는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에 대해 풀어가는 모습들이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다. ‘언더독’이라는 팀이 뭔가를 해내는 과정이 감동적이고 재밌다. 그 팀의 캐릭터들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드라마 속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다소 진부할 수 있다. 정 감독은 이에 대해 “단순히 영혼 체인지가 된 수준이 아니라 영혼 체인지가 된 것을 인지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여서 훨씬 더 재밌다. 영혼이 체인지되는 부분들을 열심히 찍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정 감독은 “러닝 타임이 30분 미만으로 짧다. 기존 드라마와 다르게 속도감 있고 재미가 압축적으로 들어가서 눈 깜빡할 새 없을 것 같다. 그런 포인트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오는 5일 0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목 0시에 한 편씩 공개된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