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9개월 연속 증가…주담대 4.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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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도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63조235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279억원 증가해 세 달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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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세 견인…정기예금 증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도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불어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 695조3143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049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증가폭은 전월(2조238억원)보다 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늘어난 바 있다.
지난달에도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담대 잔액은 534조3251억원으로 한 달 사이 4조4330억원 늘었다. 증가폭도 전월(3조6699억원)보다 커졌다. 주담대가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4조9958억원)에 이어 두 달 만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대환대출은 기존 금액 이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잔액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5조461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4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기존 대출의 상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투자 수요가 줄면서 신규 대출도 줄어든 영향이다.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63조235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279억원 증가해 세 달 연속 늘었다.
전세대출 잔액은 120조7411억원으로 전월 대비 3194억원 줄었다.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961조344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6591억원 늘었다. 정기예적금 잔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62조6185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3228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46조4876억원으로 6244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26조360억원 줄어든 590조7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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