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컷탈락 임진희 “팬응원에 가슴 뭉클, 긍정에너지 얻고 힘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컷탈락 한 임진희(26)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진심과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좌우명대로 새 환경에 어서 적응하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임진희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이틀 합계 6오버파 148타를 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0개 대회중 한 번밖에 없었던 컷탈락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신인 3명중 혼자 컷탈락이다.
임진희는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대븐포트의 프로비던스 골프클럽에서 훈련하며 충격을 씻어내고 있다. 이곳에서 열흘 가량 부족한 점을 채운 뒤 오는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나설 예정이다.
첫 대회 이후 한국팬들이 보내준 응원은 아쉬운 마음을 다스리는데 큰 힘이 됐다. 임진희는 “예선탈락 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는데, 따뜻한 격려에 가슴 뭉클한 감동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데뷔전에서는 많은 게 부족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53.5%(15/28), 그린 적중률 63.8%(23/36), 라운드당 퍼트수 31개의 전반적으로 저조한 기록에 버디 5개,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또 그만큼 많이 배웠다”는 그는 “매 대회마다 부족함은 항상 남는데, 이번에는 현지적응이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KLPGA투어 다승왕의 부담을 안고 첫 대회를 잘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초 일찌감치 미국으로 향했지만 낯선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지 못한 게 나쁜 결과로 연결됐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첫대회 결과만을 두고 낙담할 일도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미국무대에서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을 뿐이다. 임진희는 사우디 대회를 마친뒤 중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출전 기회를 살필 계획이다. 지난해 성적 위주로 출전권을 제한하는 아시안스윙에 신인이 설 기회는 거의 없기에 엔트리 신청 상황을 보고 다음 스케줄을 짤 예정이다. 미국 본토로 돌아가서 열리는 박세리 챔피언십(3월)부터는 전속 캐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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