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지역은행 주가 하루 38% 폭락... 지역은행 건전성 우려 재점화

이용성 기자 2024. 2.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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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지역은행의 주가가 하루 만에 40% 가까이 폭락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지역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야후파이낸스 등이 1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주가가 37.6% 급락하면서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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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지역은행의 주가가 하루 만에 40% 가까이 폭락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지역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야후파이낸스 등이 1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광고 현수막. /로이터 연합뉴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주가가 37.6% 급락하면서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전 한때 반토막 수준인 46%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주가 폭락 원인에 대해 예상과 달리 급작스러운 손실을 기록한 데다 배당금을 70%까지 매우 축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인하에 선을 그은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NYCB는 지난 2022년에 플래그스타 은행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파산한 시그니처 은행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면서 자산이 1000억 달러(133조4천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자산 1000억 달러를 넘는 은행들에는 더욱 엄격한 자본 및 유동성 요건들이 적용되는데, NYCB의 지난해 12월 기준 자산은 1163억 달러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밸리 내셔널 뱅코프,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리전스 파이낸셜 코프 등 다른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4%~7.8% 급락했다. 이와 함께 KBW 지역은행 지수도 6%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 13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당시는 실리콘 밸리 은행의 파산으로 촉발된 지역은행 사태 속에 며칠 후 뉴욕 시그니처 은행이 붕괴한 뒤였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로이터에 “많은 트레이더는 NYCB에서 나타난 경고가 바퀴벌레와 같다고 본다”며 “하나가 발견된다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더 많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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