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한 번에 영혼 체인지…'브랜딩인성수동', 로코인 줄 알았더니 스릴러였나 [종합]

장다희 2024. 2.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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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불의의 키스로 영혼이 바뀌는 일이 벌어진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STUDIO X+U 드라마 '브랜딩 인 서울'(극본 최선미 전선영, 연출 정헌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헌수 PD를 비롯해 배우 로몬, 김지은, 양혜지, 김호영이 참석했다.

'브랜딩 인 성수동'은 브랜딩의 메카, 성수동을 배경으로 까칠한 마케팅 팀장 강나언(김지은)과 인턴 소은호(로몬)가 불의의 키스 후 영혼체인지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릴러 드라마다.

기획안부터 경쟁 PT, 팝업 등 브랜딩의 모든 것들을 이 작품에 빼곡히 담아내 실제 오피스를 탐방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정헌수 PD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성수동을 배경으로 까칠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팀장과 귀여운 MZ 인턴이 불의의 키스로 영혼이 바뀌는 드라마"라며 "로맨틱 코미디 재미도 충분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브랜딩 에피소드를 통해 감동적이고 재밌는 얘기도 보여드릴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운을 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지은, 로몬, 양혜지, 김호영을 '브랜딩 인 성수동'으로 부른 이유는 뭘까. 정 PD는 "'김지은이 까칠한 정나언 역을 할 수 있을까?' 우려를 했는데 너무 매섭게 연기를 하더라. 로몬은 너무 멋있는데 귀엽고 깜찍하더라. 이런 로몬이 소은호 캐릭터로 연기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전 작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혜지는 도유미 역과 찰떡"이라며 "양혜지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3차 오디션까지 봤는데 유미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 양혜지가 오디션 장에 들어올 때마다 면접관들에게 '양혜지 연기하는 거 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정말 잘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호영에 대해서는 "거의 오디션 마지막 날에 차정우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사실 정우는 완벽남, 알파맨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역할과 어울리는 배우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딱 맞는 배우가 오디션장에 나타날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김호영이 들어왔다. 키도 훤칠하고 연기도 너무 잘하더라.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정말 멋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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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은 강나언 한 명만 보고 성수 에이전시 인턴으로 입사한 소은호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정말 재밌게 읽었다. 180도 다른 두 캐릭터가 영혼이 바뀌는 소재가 정말 재밌게 다가왔다. 한 작품에서 다방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고, 해보지 못한 연기라서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매 에피소드가 재밌다. 그런 부분도 매력적으로 다가와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처음으로 밝은 캐릭터를 맡았다는 로몬은 "전 작품이나 그전 작품에서는 차분한 역할을 많이 했다. 소은호라는 밝은 친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얘기했다.

김지은은 "영혼 체인지 되는 과정과 왜 체인지가 됐는지, 나를 위험에 빠트린 범인을 찾아나갈 때 스릴감이 있더라"며 "코미디뿐만 아니라 한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들려줬다.

이어 "영혼이 바뀌었을 때가 더 매력적이더라. 욕심이 나더라. 로몬과 함께 서로의 습관, 제스처를 미리 맞췄고, 서로가 바뀌었을 때 해보자고 공유했다. 사전에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모니터도 서로 봐주고 이해가 안 될 땐 '내 대사 이건데 네가 하면 어떻게 했을 거 같아?'라는 질문도 많이 던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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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은 실력파 아트 디렉터이자 짝사랑만 8년째인 차정우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다. '브랜딩 인 성수동'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더냐는 질문에 김호영은 "믿기지 않고 꿈같았다"라며 "합격했을 때 연락을 받은 게 아니라 대본을 주시더라. 그걸 보고 '왜 나한테 대본이 왔지?' 싶더라. 믿기지 않았지만 너무 짜릿해서 하루 동안 주체를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헌수 PD는 그간 선보여졌던 로맨스 영혼 체인지 드라마와 '브랜딩 인 성수동'은 다른 결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전까지 많은 영혼 체인지 로맨스물을 보면 주인공들이 불의의 사건으로 영혼이 바뀌게 되고, 극복해 나가려는 모습을 많이 그렸다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는 영혼 체인지를 당한 두 주인공들이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자신에게 펼쳐진 사건과 범인들,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파헤쳐 나간다. '영혼 체인지가 됐네? 어떡하지?'가 아니라 그걸 인지하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주도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딩 인 성수동'은 오는 5일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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