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계 ”한국 등 동맹도 반도체장비 대중 수출 통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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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업계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기업도 중국에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기업들은 일본, 한국,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경쟁국과 달리 수출통제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품목이라도 첨단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면 중국에 일체 수출할 수 없고,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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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램리서치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장비 기업도 각자 의견서를 내고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 다른 동맹국의 경쟁사와 미국 기업간 “평평한 규제 경기장”(level regulatory playing field)을 요구했다.
이미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엘렌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이 지난달 12일 한국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동맹과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체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기업들의 요청에 힘입어 논의가 가속화할 경우 향후 한국의 반도체장비 생산 산업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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