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CI ESG평가서 AA등급…“업계 최고 수준”

삼성, 3년간 A등급 받다가 1단계 ↑
인재·자원조달·지배구조 점수 개선

삼성전자가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CT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환경·책임·투명경영(ESG) 평가에서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을 획득했다.

1일 삼성전자는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정보통신(ICT)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실시된 MSCI ESG 평가는 매년 85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현황을 평가해 AAA부터 CCC까지 7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경쟁사인 애플은 BBB등급, 샤오미는 BB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한 단계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회·지배구조 부문 점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 자원 조달 정책,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점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STEP(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제도를 도입해 국내외 법인 인력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에서 우수한 인력을 선발·교환해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자원 조달 정책에선 협력사를 대상으로 책임 광물 현황 조사·점검을 하고 있다. 분쟁 광물 보고서도 별도 발간해 자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분쟁 해결·예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을 통해 ESG 안건을 다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안정적인 ESG 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친환경 신기술 투자, 친환경 기술 적용 신제품 지속 확대, 공급망 내 인권 관리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