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익스프레스에 韓소비자 불만 1년새 5배↑…"규제 법적근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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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린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가 1년 새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불만은 2022년 93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4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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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은 "해외사업자 국내서 규제할 법적 근거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린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가 1년 새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불만은 2022년 93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400% 늘었다. 특히, 올해 1월에만 150여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불만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신발 등이 130건, 전기전자제품 124건, 문화용품 54건, 자동차부품 51건, 통신사무용품 22건, 가구 11건, 화장품 및 보건용품 42건, 기타 가사용품이 31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계약불이행이 226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으며, 계약해제·해지 관련이 143건으로 31%, 품질불만 82건으로 18%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저가상품의 비중이 높은데 소비자 문제제기 시 반품은 받지 않고 그대로 환불처리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복잡한 절차로 금액이 크지 않은 소비자들은 환불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소비자피해는 접수된 피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사례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은 제품의 주문부터 환불까지 과정에서 고객센터와 전화연결이 어렵고, 챗봇상담을 통해 상담이 이루어지는데 전반적으로 우리말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제해결을 요청하면 발신전용 이메일만 반복적으로 전달받았다는 소비자의 불만도 있었다.
지난해 피해구제 현황을 보면, 107건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에 중재요청을 통해 환급 25건, 계약이행 8건, 합의불성립 14건이며 미회신으로 인한 처리가 불가건이 60여건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해외사업자의 경우 국내법을 위반해도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향후 증가하는 해외 플랫폼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 소비자 피해예방이나 피해처리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근거를 신속하게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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