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다국적 공중 훈련 ‘코프 노스’ 참가… 군사협력 강화

공군은  3∼16일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군 훈련인 2024 코프 노스’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에서 F-2, F-15C, F-16C 전투기와 C-130, CN-235 등 수송기를 포함한 항공기 80여대, 병력 30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 2023년 7월 13일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미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30여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코프 노스는 다국적 공군이 참여하는 공격편대군 및 대규모 공중기동 연합훈련이다. 한국 공군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017년부터는 짝수 해에만 참가해왔다. 올해로 7번째 훈련 참가다.

이 훈련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정례적인 3국 연합 훈련 실시에 합의한 후 한미일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에 포함됐다.

공군 훈련단은 3일 훈련 참가를 위해 공군 서울기지와 김해기지에서 각각 이륙한다.

훈련 참가국들은 5일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총동원되는 지상활주 훈련인 엘리펀트 워크를 시작으로 항공의무후송 훈련, 인원·화물공수 및 화물투하, 편대공중투하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공군은 동일한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 공군과 연합 편대비행 및 편대 공중투하훈련도 실시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기지를 방문해 코프 노스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