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1장이 최소 5억원?…메시 축구인생 시작된 '냅킨 계약서' 경매로

김태인 기자 2024. 2. 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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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때 축구선수 메시가 FC바르셀로나와 계약할 때 작성한 '냅킨 계약서'. 〈사진=스페인 매체 바르카 유니버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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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냅킨 위에 글씨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계약서인데요.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13세 때 FC바르셀로나와 계약 당시 쓴 '냅킨 계약서'입니다.

이 냅킨 계약서가 경매에 나옵니다.

현지시간 3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 냅킨 계약서의 경매 시작가는 30만 파운드, 우리돈 약 5억 원입니다. 다음 달 영국 경매회사인 본햄스를 통해 경매에 부쳐집니다.

2000년 12월에 적힌 이 계약서는 메시와 FC바르셀로나의 첫 계약서입니다. 일반 종이가 아닌 냅킨 위에 작성돼 유명해졌습니다.

당시 FC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아버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으로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식당 냅킨에 '메시와 계약을 맺겠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사진=연합뉴스〉

이 계약서에는 카를레스 레샤크 바르셀로나 이사와 당시 이적 부문 고문이었던 호세 마리아 밍구엘라 등의 사인이 담겨 있습니다. 메시와 합의한 계약금 액수 등도 적혀 있습니다.

메시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한 달 뒤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축구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경매를 진행하게 된 본햄스 측은 "메시의 축구 인생이 시작된 유명한 냅킨"이라며 "우리가 취급한 물건 중 가장 흥미로운 물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을 차지하는 등 활약했습니다. 2021년에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2년 계약 기간을 끝낸 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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