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수출, 작년보다 늘거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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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70% 이상이 올해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50곳의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66.1%는 올해 수출 채산성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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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70% 이상이 올해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50곳의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출 증가 폭이 0∼5% 미만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15.3%), 10∼15%(7.3%), 15∼20%(4.7%), 20% 이상(4.7%) 순이었다. 수출 증가를 전망한 이유로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39.1%), 신사업 발굴·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26.7%는 올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들 기업은 높은 원자재 가격 지속에 수출 경쟁력 약화(40%),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37.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자동차 부품 5.8%, 바이오·헬스 5%, 전기·전자 4.2%, 자동차 3.9%, 일반기계 3.5%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철강( -0.7%), 석유제품(-0.6%), 석유화학(-0.2%) 등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협은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 관련 업종의 수출이 부진할 경우 국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응답 기업의 66.1%는 올해 수출 채산성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과 비교해 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7.3%,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16.6%였다. 채산성이 개선될 업종으로는 선박(25%), 바이오·헬스(24%), 전기·전자(20.7%)가 꼽혔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와 관련해선 ‘원자재 관세 인하 또는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25.1%), ‘법인세 감세 및 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4.6%), ‘환율 안정’(19.1%) 순으로 답했다.
가장 우려되는 수출 리스크(위험 요인)로는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42%), 원부자재 가격 상승(20.7%), 러시아·우크라이나·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11.3%) 등이 꼽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 업황이 회복되면서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경제의 회복 지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하방 요인도 상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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