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이노웨이브로부터 IRCF 대규모 수주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 탑재 예정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하이소닉이 적외선 차단 필터(IRCF) 대규모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소닉이 적외선 차단 필터(IRCF) 대규모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하이소닉]

하이소닉은 이노웨이브 베트남(InnoWave Vietnam)으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IRCF에 대한 장기 구매주문서(PO)를 수령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 금액과 수량은 관련 기관 지침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IRCF 사업이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 진입한 첫 성과로,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하이소닉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쑤저우 공장을 인수하며 IRCF의 전 공정 내재화를 완료했다. IRCF 전(前) 공정을 담당하는 중국 쑤저우 공장은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춘절기간에도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IRCF는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 보안 등 모든 카메라에 장착되는 필수 부품으로 디지털 이미징 기기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이미지 구현에 필요한 가시광선(400~700nm)을 제외하고 근적외선(700~1200nm) 등의 노이즈 영역을 차단해 준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 증가와 사양 고도화 추세에 따라 적외선 영역을 미리 차단하는 고감도 필터 장착은 필수적이다. 이미 국내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은 90% 이상의 스마트폰에 IRCF를 적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6'와 '플립 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등에 IRCF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울러 하이소닉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보안용 카메라, 자동차용 카메라로 IRCF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올해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IRCF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며 "쑤저우 공장의 수주 대응력을 향상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