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입찰자 모두에 이득 되는 경매메커니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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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술경영학부 정승원 교수가 성균관대 이주성 교수와 공동으로, 경매 참여자가 함께할 친구를 추천할 유인(Incentive)을 제공하고, 판매자 입장에서도 많은 경쟁으로 기존 경매 방식들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매 메커니즘 '지피알'(GPR)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지피알 경매는 외부효과를 추천 네트워크상의 그룹별로 계산함으로써 판매자도 기존 경매 방식보다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입찰자도 친구를 추천해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항상 이득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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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판매자와 입찰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경매가 가능할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술경영학부 정승원 교수가 성균관대 이주성 교수와 공동으로, 경매 참여자가 함께할 친구를 추천할 유인(Incentive)을 제공하고, 판매자 입장에서도 많은 경쟁으로 기존 경매 방식들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매 메커니즘 '지피알'(GPR)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매에 많이 사용하는 비공개 입찰방식은 최고가격(First-Price), 또는 차순위 가격(Second-Price) 경매가 있다.
최고가격 경매는 참여자 모두가 입찰가를 비공개로 적어내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이 해당 가격에 낙찰받는다. 차순위 가격 경매는 최고가를 적어낸 사람이 낙찰받되, 두 번째로 높은 금액만 내는 방식이다.
최고가격 경매의 단점은 입찰가를 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높은 금액보다 아주 조금만 높게 적어내는 것이 최선이지만,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차순위 가격 경매는 경쟁자가 어떻게 입찰하든지에 상관없이 각 참여자가 자신이 보는 실제 가치를 입찰하는 것이 본인한테도 최선이 되는 '유인 합치성'(incentive compatibility)이라는 좋은 성질이 있다.
차순위 가격 경매는 이를 연구한 노벨 경제학 수상자 윌리엄 비크리의 이름을 따 '비크리 경매'라고도 부른다.
일반적 환경의 비크리 경매에서는 각 참여자가 자신이 판단한 외부효과만큼 지불하는데 이를 통해 유인 합치성이 만족된다.
하지만 참여자가 함께할 친구를 추천해 비크리 경매에 참여하는 경우, 과도한 추천 보너스 지급으로 정작 판매자의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지피알 경매는 외부효과를 추천 네트워크상의 그룹별로 계산함으로써 판매자도 기존 경매 방식보다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입찰자도 친구를 추천해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항상 이득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승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여러 방식보다 수익이 항상 더 크게 나오는 경매 방식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새롭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Games and Economic Behavior'에 지난 달 게재됐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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