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마고 로비, “그레타 거윅 아카데미 감독상 지명 못받아 속상해”[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지명받지 못한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1월 31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그는 30일 열린 미국배우조합 특별 상영화에서 “이렇게 축복 받았는데 슬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레타 거윅은 감독상 후보에 지명됐어야 했다”면서 “거윅이 한 일은 일생에 한 번 해낼 수 있는 대단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다”면서 “그리고 이미 그 일을 해냈다. 우리가 꿈꿨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했다. 이것이 바로 이 모든 것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이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마고 로비와 그레타 거윅이 각각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라이언 고슬링은 “바비 없이는 켄도 없고,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 없이 영화 바비가 있을 수 없었다"며 "그들이 각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CNN 역시 "거윅과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충격적인 무시를 당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유권자들은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블록버스터의 상업적 성공을 미덕이 아닌 단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14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코미디 영화인 ‘바비’는 ‘나홀로 집에’와 ‘고스트 버스터즈’와 같이 대중에게 사랑 받았지만 평단의 인정을 받지 못한 다른 작품들과 같은 운명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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