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침묵 깬 구보·건강히 돌아온 미토마…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 올라갈수록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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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체면을 구기는 듯했지만,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이날 승리한 일본은 이 대회 9회 연속 8강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아 최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일본은 특히 지난 2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할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면서 공수 균형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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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체면을 구기는 듯했지만,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특히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침묵을 깬 데에 이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가 건강하게 돌아오면서 전력이 더 강해졌다.
일본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와 구보의 연속골로 앞서가다가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한 일본은 이 대회 9회 연속 8강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아 최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일본은 역대 바레인과 상대 전적이 13전 10승 1무 2패가 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8강에 오른 일본은 이란과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일본은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바레인을 제압하면서 손쉽게 8강에 안착했다. 실제 이날 일본은 점유율 54대46으로 앞선 데다 슈팅 숫자도 13대7로 우위를 점했다. 당연히 유효슈팅 숫자도 5대2로 더 많았다. 이외에도 일본은 코너킥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바레인을 압도했다.
자연스레 일본은 빡빡한 토너먼트 일정을 고려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적재적소에 가져갈 수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일본 감독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자 구보와 도안, 우에다 등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동시에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미토마를 내보내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미토마는 추가시간까지 30분가량 빠른 스피드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최종 명단(26명)에서 무려 20명이 유럽파일 정도로 전력이 막강했던 데다, 지난해 A매치 평가전에서 독일과 튀르키예, 캐나다 등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정작 대회에 돌입한 후 기대에 못 미쳤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진땀승을 거뒀고, 이라크에 패하면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전에서 쾌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은 이날 바레인을 완파해 확실히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일본은 특히 지난 2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할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면서 공수 균형이 안정적이다. 특히 이날 구보가 마침내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하면서 침묵을 깼고, 우에다는 4호골을 신고하면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도안 등 다른 공격수들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물론 불안 요소는 존재한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 경험이 부족한 탓에 계속해서 실책을 범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와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 아시아 내에서 정상급 수비수들로 평가받는 이들이 버티고 있는 탓에 실점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바레인전 승리 직후 “3골을 만들어 낸 공격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수비도 확실히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다. 오늘 비록 골키퍼와 수비수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실점하긴 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거로 생각한다.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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