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원하지 않는 기록 경신'→리버풀 공격수 누녜스, EPL 최초 한 경기 골대 4회 강타

김종국 기자 2024. 2. 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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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만 골대를 4차례 강타하는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첼시를 4-1로 대파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15승6무1패(승점 51점)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6점)에 승점 5점 앞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대승을 거뒀지만 풀타임 활약한 공격수 누녜스는 골대만 4차례 강타한 끝에 득점에 실패했다. 누녜스는 첼시전에서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해 11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누녜스는 전반 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쳤고 전반 17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첼시 골키퍼 페트로비치의 손끝을 스친 후 골포스트를 맞췄다. 전반전 추가시간 리버풀이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선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누녜스의 불운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누녜스가 후반 30분 문전 쇄도하며 시도한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매체는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골대 강타 기록을 경신했다'며 주목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누녜스는 전반전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상대가 수비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정말 좋았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누녜스는 하프타임에 자신에 대해 매우 화를 냈지만 여전히 경기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우리는 4골이나 넣었고 누녜스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누녜스는 골을 넣을 것이다. 약간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 출신 해설가 로비 파울러는 "누녜스는 수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28개의 슈팅과 1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허용한 최다 슈팅과 최다 유효 슈팅 기록이다. 리버풀은 누녜스의 득점 불운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누녜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디아스와 디오고 조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존스, 맥 알리스터, 소보슬러이는 중원을 구성했고 고메즈, 판 다이크, 코나테, 브레들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첼시는 팔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스털링, 갤러거, 마두에케가 공격을 이끌었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칠웰, 바디아실, 티아고 실바, 디사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페트로비치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은 전반 23분 조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타는 페널티에어리어를 단독 돌파한 후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 39분 브레들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브레들리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첼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리버풀은 후반 20분 소보슬러이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소보슬러이는 브레들리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26분 은쿤쿠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34분 디아스가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디아스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누녜스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고 리버풀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리버풀과 첼시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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