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팔아서 한 해 20조 벌어…중국 마오타이, 도대체 얼마나 남겼길래

최현준 기자 2024. 2. 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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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바이주(백주) 생산기업인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매출과 2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보도를 보면, 구이저우 마오타이(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 1644억위안(30조5천억원), 총 이익 1083억위안(20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마오타이가 매출·영업이익 둘 다 1천억위안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이 20.5% 증가했고, 이익은 18.8%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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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0조5천억·총이익 20조1천억
영업이익률 66%…시가총액 370조
중국 구이저우 마오타이 제품 모습. 바이두 갈무리

중국 최고 바이주(백주) 생산기업인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매출과 2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보도를 보면, 구이저우 마오타이(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 1644억위안(30조5천억원), 총 이익 1083억위안(20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마오타이의 영업이익률은 65.9%로, 1000원어치를 팔 때 마다 659원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마오타이가 매출·영업이익 둘 다 1천억위안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이 20.5% 증가했고, 이익은 18.8%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주’라고 불리는 마오타이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뒤 반부패 운동 여파로 잠시 위축됐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중산층까지 고급 바이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21년엔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을 뛰어넘었으나 중국 경기 침체의 여파로 1일 현재 시가총액이 2조261억위안(약 370조원)에 머물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37조원이다.

지난해 6년 만의 출고가 인상을 단행한 마오타이는 바이주를 선호하지 않는 젊은층 공략과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다. 2022년 5월 우유 1㎏당 마오타이주 50g을 섞어 만든 알코올 도수 3도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지난해 9월에는 루이싱커피와 손잡고 마오타이향이 담긴 커피를 내놨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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