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원FC, 대어 품는다! '특급 DF' 권경원과 '입단 합의'

박찬준 2024. 2.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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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수원FC가 막판 대어를 품는 분위기다.

막판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권경원의 수원FC행은 9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FC는 1일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만큼,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권경원을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권경원 영입에 다가선 수원FC는 이제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보강하면 겨울 영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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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수원FC가 막판 대어를 품는 분위기다. '국대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권경원이 수원FC 입단에 구두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면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막판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권경원의 수원FC행은 9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FC는 1일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만큼,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권경원을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숨가쁜 한주였다. 지동원과 정승원을 연이어 품은 수원FC의 마지막 퍼즐은 수비였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극적으로 잔류했다. 부진의 원인은 수비였다.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인 76골을 내줬다. 수비가 무너지며 공격까지 흔들린 수원FC는 어렵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로 떠나고 김은중 감독 체제로 변신한 수원FC의 올 겨울 핵심은 수비 보강이었다. 잭슨을 잔류시키고, 김포FC 돌풍의 주역이었던 김태한을 영입했다. 하지만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다. 공격과 중원에 비해 여전히 무게감이 떨어졌다. 수원FC는 여러 카드를 물망에 올려넣고 주판알을 튕겼다.

그러던 중 새로운 팀을 찾던 권경원과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J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계약이 만료된 권경원은 새로운 팀을 찾았다. 일본, 중국, 중동은 물론 K리그팀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갑자기 수원FC와 연결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 현대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용이 권경원을 설득했고, 마지막으로 김은중 감독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수원FC는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연봉을 제시했다. 고민하던 권경원은 1일 오후 수원FC로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원FC는 권경원을 품으며, 고민을 단숨에 해결했다. 권경원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전북 유스 출신인 권경원은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전북에서 뛰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년 이적료 300만 달러(약 35억6000만원)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로 옮겨 해외생활을 시작한 권경원은 2017년 한국선수로는 역대 2위 금액인 1100만 달러(약 130억5000만 원)에 톈진 취안젠(중국)으로 이적했다.

이어 2019년 전북에 임대로 복귀해 반 시즌을 뛴 뒤 군에 입대한 권경원은 성남FC로 이적해 소속팀 잔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겨울, 전북과 중동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던 권경원은 당시 김영권의 울산 HD 이적으로 수비수가 필요했던 감바로 이적했다. 권경원은 1년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최근 국가대표에서 멀어지긴 했지만,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도 나서는 등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수원FC는 성남 시절 보여준 권경원의 탁월한 리딩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권경원 영입에 다가선 수원FC는 이제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보강하면 겨울 영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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