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에 밀린 일본 자동차 산업…수출 세계 1위 뺏겨

김소연 기자 2024. 2.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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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에서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491만대로 일본(442만대)을 앞질렀다. 일본이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7년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보다 49만대 많았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것은 미국·유럽·일본이 빠진 러시아를 상대로 수출이 늘었고, 전기차(EV) 중심으로 생산 대수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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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모터쇼에 비야디 전기차 아토3가 전시됐다.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에서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491만대로 일본(442만대)을 앞질렀다. 일본이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7년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이 전기차(EV) 생산 규모를 대거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자동차공업회는 지난 31일 일본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가 전년보다 16% 증가한 442만대라고 발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58% 증가한 491만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보다 49만대 많았다.

일본이 자동차 수출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독일에 밀렸던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중국은 2022년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세계 2위를 차지한 뒤 1년 만에 정상까지 올랐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것은 미국·유럽·일본이 빠진 러시아를 상대로 수출이 늘었고, 전기차(EV) 중심으로 생산 대수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이 1년 사이 약 80% 증가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성장이 눈에 띄는데, 지난해 10~12월 판매 대수가 미국 테슬라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뒤처진 전기차 시장이 세계적으로 계속 확대되면 앞으로 만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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