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수출 긍정적”…한경협 설문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2.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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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24년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 150곳 가운데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계가 올해 수출 증가율을 5.8%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석유제품(-0.6%)·석유화학(-0.2%) 기업 역시 올해 수출 감소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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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감소세 응답률 26.7%
자동차부품·바이오헬스 기대 커
철강·석유제품은 수출 감소 전망
지난달 경기 평택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자동차가 늘어서 있다. [사진=이충우기자]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가장 컸던 반면 철강업계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24년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 150곳 가운데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가운데 12대 수출 주력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해 수출 증가세의 이유로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개선이 39.1%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11.8%)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기업(26.7%) 중 40%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37.5%),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10.0%)이 제시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계가 올해 수출 증가율을 5.8%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이어서 바이오·헬스(5.0%), 전기·전자(4.2%) 순으로 긍정적인 예상을 밝혔다. 반면, 철강업계는 전년 대비 올해 수출량이 0.7%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다. 석유제품(-0.6%)·석유화학(-0.2%) 기업 역시 올해 수출 감소세를 예상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라며 “관련 업종 수출 부진 시 국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출 중 석유제품의 비중은 8.2%였다. 석유화학과 철강은 각각 7.2%, 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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