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상선 공격으로 홍해 물동량 30% 감소"-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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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상선 공격으로 홍해를 지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30%나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상선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30여 차례 공격해 왔다.
유럽연합(EU)도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항로를 통한 해상 교통량이 한 달 사이에 22%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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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들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무역 차질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상선 공격으로 홍해를 지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30%나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하드 아주르 국제통화기금(IMF) 중동·중앙아시아 국장은 "컨테이너 운송이 거의 30% 감소했다"라며 "올해 초부터 물동량 감소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상선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30여 차례 공격해 왔다.
이에 미국은 후티의 공격을 막기 위한 다국적 안보 체제를 출범했고 지난달 12일 영국군과 1차 공습을 시작으로 수차례 후티를 공격해 왔다.
하지만 후티는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미국, 영국군과 대치 중이다.
결국 전 세계 해운사들은 홍해를 통해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주요 항로를 포기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
희망봉 항로를 택하면 유럽-아시아 항로는 약 9000㎞ 늘어나 운행 시간이 최소 7일 이상 추가되며, 최소 100만달러(약 13억2000만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소요된다.
IMF의 운송 모니터링 플랫폼 포트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수에즈운하를 통한 총 물동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도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항로를 통한 해상 교통량이 한 달 사이에 22%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주르 국장은 "(후티의 공격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물동량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무역 패턴의 변화와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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