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行 장나라, 살도 쏙 빠진 듯 초췌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가 스스로 들어간 정신병원에서의 시간을 공개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의 남편 허순영(손호준)이 음독사로 죽음을 맞은 가운데 서재원이 남편 살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서재원은 자신을 해임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불안과 초조함을 드러내던 중, 항상 상담하던 친구이자 정신과 주치의인 조수경(임선우)이 환시였음을 깨닫고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자진 입원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장나라가 스스로 정신적인 심각성을 자각한 ‘정신병원 자진 입원’ 이후, 단단한 의지를 드러낸 ‘와신상담’ 치료기가 포착됐다. 서재원은 간호사에게 받은 약을 얌전히 먹고 검사를 받는가 하면, 심리적인 상황에 대해 털어놓으며 의사와 진지한 면담을 나눈다. 또한 서재원은 잠을 자면서 악몽을 꾸는 듯 땀에 흠뻑 젖은데 이어 일어난 상태에서 괴로움을 표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서재원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는 집단 치료에도 참여하는 모습으로 오래 앓아온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다. 과연 서재원이 눈물겨운 노력으로 치료에 성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올지, 조수경의 환시에서 벗어나 남편의 죽음에 대한 진실 찾기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일(토) 오후 9시 10분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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