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25% 선발' 인센티브, 물러설 수 없는 원칙"
[EBS 뉴스12]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학총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전공 선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은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고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총장들은 등록금 규제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지난주, 무전공 선발을 늘리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히면서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1월 24일)
"적어도 25%의 학생 선발에서 자율전공선택을 도입하는 거는 저희가 목표는 흔들림이 없고요."
대학총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 부총리는 무전공 선발 확대가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공과 학과의 벽을 그냥 두고 학생들이 거기에 묶여 있는 한은 정말 큰 문제들이 해결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을 25%든 이렇게 해서 좀 목표를 정하고 정부가 인센티브를 드리는 식으로 그렇게 하는 거는 저희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그런 원칙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학들이 이처럼 인센티브 여부에 민감한 건 재정난 때문입니다.
올해도 교육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서 이탈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춘성 총장 / 조선대학교 (등록금 4.9% 인상)
"대다수의 학과가 아직도 수십 년 전에 쓰던 실험 테이블을 쓴다든가 아니면 실험실에서 기자재가 현실적이지 않다든가 그런 부분에 어려움이 지금 많이 있습니다."
대학 기부금에 세액 공제를 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진배 총장 / 전주대학교
"좀 적극적인 대학이라면 결국 40억, 50억 이렇게 매년 수입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학교 사랑 기부금 제도를 제안합니다."
대학들은 등록금 규제를 완화하고 OECD 평균 수준까지 지원을 늘려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또 지난해 추진하다 중단된 교원양성체제 개편도 올해 안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 총장님들하고도 좀 더 깊은 논의를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원 양성 대학의 큰 전환이 올해 좀 가시적으로 좀 이렇게 있을 수 있도록…."
이번 대교협 총회에서는 폐교 위기에 몰린 소규모 대학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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