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반대 단체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절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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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은 1일 전남 영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은 엉터리 평가서 초안을 당장 철회하고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수명 연장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한빛 1·2호기 수명 연장 절차로서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람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전문 용어로 나열돼 있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서명을 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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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은 1일 전남 영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은 엉터리 평가서 초안을 당장 철회하고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수명 연장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한빛 1·2호기 수명 연장 절차로서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람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전문 용어로 나열돼 있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서명을 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수원은 열람과 서명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선물까지 준비해 서명에 응한 주민들에게 뿌리고 있다고 한다"며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서명하면 선물 준다'는 식으로 주민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평가서 초안에는 주민 보호 대책이 누락되거나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중대 사고를 감안하지 않는 등 결함이 있다고 판단한 지자체가 보완을 요구했으나 한수원은 묵살했다"며 "오히려 행정소송이라는 방식으로 지자체를 압박해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행정소송을 당한 다른 일부 지자체는 적극 대응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며 "영광군은 지금이라도 주민 공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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