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멘후티 무인기 10대 파괴…"상선·함정에 임박한 위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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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순찰하는 미군이 1일(현지시간) 예멘 내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 10대를 공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시30분쯤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에서 드론 지상 통제소와 단방향 드론 1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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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홍해를 순찰하는 미군이 1일(현지시간) 예멘 내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 10대를 공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시30분쯤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에서 드론 지상 통제소와 단방향 드론 1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해당 무인기가 인근 해상을 지나는 상선과 미 해군 함정에 임박한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8시30분쯤에는 후티 반군이 아덴만 해상으로 쏜 대함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CENTCOM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반군의 드론을 파괴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공습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CENTCOM 성명이 나오기 전 미국 CBS 방송기자 노라 오도넬은 바레인 국방관료를 인용해 미군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후티 반군의 드론 10대를 폭격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왔다. 이들은 피격 선박과 이스라엘의 연관성을 주장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글로벌 해운업계가 해당 항로 이용을 잠정 중단하면서 해상교역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은 12월부터 반군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영국·바레인 등 10개국과 함께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자 작전'을 전개, 홍해 남부와 아덴만 해상 합동 순찰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반군의 해상 도발이 계속되자 미국은 이달 12일 영국과의 합동 공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예멘 내 발사 준비를 마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을 파괴했다. 그간 미군 전투기는 지난해 11월 아덴만 해상에 진입한 미 해군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에서 발진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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