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는 김세빈·이윤신, 남자부는 이재현·권태욱, V리그 신인상 경쟁

이재상 기자 2024. 2. 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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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V리그가 어느덧 5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생애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중부대 출신 세터인 이재현은 2023-24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신인선수 여자부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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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새내기 4인방 눈길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24시즌 V리그가 어느덧 5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생애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여자부의 경우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의 독주 체제인 가운데 남자부는 이재현(삼성화재)과 권태욱(KB손해보험)이 눈길을 끈다

◇ 남자부, 주목 받는 이재현과 권태욱

중부대 출신 세터인 이재현은 2023-24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드래프트 종료 뒤 이틀만인 2023년 11월1일 KB손해보험전에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이재현은 남자부 신인 중 가장 먼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현은 날카로운 서브와 대범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시즌 초반부터 원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코트를 밟아온 이재현은 지난달 19일 펼쳐진 우리카드전에서 주전 세터 노재욱의 부상 결장 속에 첫 선발 출전 기회도 잡았다.

세터 포지션 특성상 신인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지만 노재욱, 이호건 등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2002년생 신예 세터 이재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성균관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현재까지 총 12경기를 뛰며 남자부 신인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2002년생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그는 37.93%의 리시브 효율,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권태욱은 대학 시절부터 공격과 리시브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유망주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가야 할 신인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V리그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 2005년생의 철벽 김세빈과 GS의 세터 이윤신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신인선수 여자부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전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씨의 딸로, '배구인 2세'답게 187㎝의 장신과 타고난 배구 재능이 돋보인다.

신인선수 중 가장 기대주로 평가된 김세빈은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정대영(GS칼텍스)이 FA로 이적함에 따라 입단과 동시에 도로공사의 주전을 꿰찼다. 김세빈은 남녀부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인 24경기에 출전, 세트당 0.58개로 블로킹 6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빈은 기대를 실력으로 증명하는 모습을 통해 이번 시즌 남녀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선발되며 차세대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앙여고 출신 세터 이윤신은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중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의 부상으로 세터 고민이 깊었던 GS칼텍스에 이윤신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동안 김지원의 백업 세터로 틈틈이 경험을 쌓던 이윤신은 1월2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선발 출전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어냈다.

특유의 빠르고 가벼운 토스가 돋보이는 이윤신은 V리그에 머무르는 시간과 경험이 늘어난다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OK금융그룹 박태성, 한국도로공사 신은지 등의 루키들이 각자의 기량을 보여주며 리그 경험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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