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반유대주의’ 카니예 웨스트 ‘손절’ 후 올해 영업이익 2배↑

현지용 2024. 2.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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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스포츠 의류 제조사 아디다스가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협업 관계를 끊은 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결별 전 아디다스가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해 일으킨 이지의 매해 매출은 약 20억달러(2조9000억원)로 아디다스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갭(GAP), 발렌시아가 등 많은 패션 브랜드들 또한 카니예 웨스트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그의 반유대주의 발언은 업계에 큰 후폭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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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5억 유로
전년 동기 2억6800만 유로 대비 약 2배로
웨스트 ‘반유대주의’ 수위↑, 아디다스 ‘손절’
협력 브랜드 ‘이지’, 아디다스 연매출 8% 차지
지난 2016년 스포츠 의류 제조사 아디다스의 에릭 리드케 아디다스 그룹 이사회 글로벌 브랜드 담당 이사와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아디다스 및 협력 브랜드 이지의 로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아디다스 캡처
 
독일의 스포츠 의류 제조사 아디다스가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협업 관계를 끊은 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약 5억 유로(한화 719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6800만 유로(3858억원)보다 2배에 달한다.

앞서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2022년 10월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조금 졸린데 잠에서 깨면 유대인들에게 ‘데쓰콘(death con) 3’을 실행할 것”이라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유대인을 겨냥해 미군의 방어 준비태세 ‘데프콘(DEFCON)’에 빗댄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1년 12월에는 극우 음모론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히틀러가 마이크와 고속도로를 발명했다”, “나는 나치를 사랑한다” 등 발언으로 반유대주의 발언을 일삼았다.

이후에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합성한 이미지까지 올리는 등 반유대주의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카니예 웨스트의 반유대주의 수위가 높아지자 아디다스는 지난 2022년 10월 말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모든 차별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카니예 웨스트와의 사업상 협력을 끊었다.

이로 인해 카니예 웨스트가 아디다스와 협력해 생산한 브랜드 ‘이지’의 제품 생산도 중단됐다.

아디다스와 카니예 웨스트의 결별은 업계에서 한때 큰 이슈로 불었다.

앞서 아디다스는 지난 2013년부터 카니예 웨스트와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이지 브랜드를 간판 라인으로 육성해온 바 있다.

결별 전 아디다스가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해 일으킨 이지의 매해 매출은 약 20억달러(2조9000억원)로 아디다스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갭(GAP), 발렌시아가 등 많은 패션 브랜드들 또한 카니예 웨스트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그의 반유대주의 발언은 업계에 큰 후폭풍을 일으켰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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