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토미야스, "한국의 일본 피하기? 그런 것보다 日 경기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

16강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토미야스 다케히로/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일본의 토미야스 다케히로(25)가 자시의 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팽팽하던 전반 31분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마이쿠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를 쇄도하던 도안이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후반 초반에 쿠보 다케후사의 왼발 슈팅 득점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스즈키와 우에다가 겹치면서 자책골로 실점을 했다. 바레인에 추격을 당한 상황이었지만 8분 뒤 우에다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 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토미야스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토미야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일본 핵심 수비수다. 대회 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후 경기 출전을 늘려가면서 일본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일본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야스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지금은 완벽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다음 경기도 준비가 됐다. 이전에 부상이 있었고 첫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회복이 다 됐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다. 일본이 D조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이 E조에서 1위를 하면 한일전이 성사되는 대진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말레이시아에게 비하면서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에 ‘한국이 일본을 피하기 위해 조 2위를 차지했다’는 의혹이 전해졌다.

토미야스 다케히로/게티이미지코리아

토미야스는 이에 대해 “이전에 말한 것처럼 한국은 강한 팀이고 결승전에서 만나길 원한다. 히지만 이란이나 한국의 상황이 아닌 우리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며 총 6골을 내줬다. 토미야스는 “언제나 나는 무실점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오늘도 실점을 해서 행복한 결과는 아니다. 계속해서 실점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베스트가 아니다. 후반전에도 더 빨리 경기를 끝내야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