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캐스팅보트' 민중당 인사들, 라이칭더 새 내각에 힘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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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8명을 당선시키며 '의회 캐스팅보트'를 쥔 제2야당 민중당 소속 인사들이 오는 5월 출범하는 라이칭더 새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으로 내각뿐만 아니라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 고시원(고시 및 인사행정) 등 합의제 기관의 수장에 모두 민진당 인사를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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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달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8명을 당선시키며 '의회 캐스팅보트'를 쥔 제2야당 민중당 소속 인사들이 오는 5월 출범하는 라이칭더 새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민중당 전 입법위원인 라이싱링과 장치루의 입각 여부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집권 민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각각 노동·내정 분야와 재무·금융 분야에 입각할 가능성이 높으나 다른 분야도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내각 구성과 관련해 1차적으로 의사 타진을 하는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인선을 밝히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내각뿐만 아니라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 고시원(고시 및 인사행정) 등 합의제 기관의 수장에 모두 민진당 인사를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날 민중당 4대 비서장(사무총장 격)으로 취임한 저우위슈는 "현재 어떠한 메시지나 접촉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연합정부'에 대한 커원저 민중당 주석의 입장은 '당대당'이라는 토대에서 의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대 정당인 민진당, 국민당이 51석, 52석을 기록하면서 과반수 달성에 실패,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민중당의 8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지난달 민진당 주석 자격으로 개최한 간부회의에서 민진당이 아닌 다른 정당 소속이더라도 뛰어난 인재라면 기꺼이 내각 인사로 발탁해 대만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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