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정부 우려에도 中 CATL 장비로 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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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寧德時代)의 장비를 사용해 자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와 CATL의 합의는 포드와 CATL의 거래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는 기존 메가팩 제품에 이미 CATL 부품을 사용하고 있고, 테슬라는 새로운 메가팩 제조 공장에 기존 배터리 설계를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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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寧德時代)의 장비를 사용해 자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CATL로부터 유휴 장비를 구입해 네바다주 스팍시스에서 메가팩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100% 부담할 예정이며, CATL 직원은 장비 설치를 돕는 것 외에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미국 정치권에서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업체가 미국 정부에서 받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중국 배터리 기업에 흘러 들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미시간주에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이용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가 35억달러를 투자해 100% 지분을 갖게 되며 CATL은 기술 라이선스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북미산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해야 함은 물론 전기차 조립이 북미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 특별위원회가 포드의 CATL 투자에 대해 조사에 나선바 있다. 이에 포드는 지난해 9월, 공장 건설을 중단했고 11월에는 투자규모를 당초 3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줄이고 공장 건설을 재개했다. 고용인력도 2500명에서 1700명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CATL과 계약을 맺고 있거나 앞으로 계약을 맺을 계획이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와 CATL의 합의는 포드와 CATL의 거래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는 기존 메가팩 제품에 이미 CATL 부품을 사용하고 있고, 테슬라는 새로운 메가팩 제조 공장에 기존 배터리 설계를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5일,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ESS 사업이 전기차 사업보다 올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지난해 15GWh 규모의 ESS 배터리를 생산했다.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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