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진료, 미용봉사 이어온 박언휘·배점옥 씨에게 LG의인상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2. 1.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복지재단은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해 온 박언휘(69) 씨와 29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온 배점옥(52)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내과 의사인 박언휘 씨는 1996년 경상북도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함께 수상한 배점옥 씨는 1998년 울산의 한 미용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후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무료 이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언휘
배점옥
LG복지재단은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해 온 박언휘(69) 씨와 29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온 배점옥(52)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내과 의사인 박언휘 씨는 1996년 경상북도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지난 28년간 울릉도,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 사각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무료 의료봉사를 해왔다.

최근에는 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촉탁 진료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8년간 박씨가 무료로 돌본 환자만 1만5000명이 넘는다. 이와 더불어 2004년부터 소외계층에 매년 1억원 이상씩 독감용 등 백신도 기부하고 있다.

박씨는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며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이웃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수상한 배점옥 씨는 1998년 울산의 한 미용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후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무료 이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이미용 분야 봉사자를 늘리기 위해 주변 봉사자들에게 이미용 기술을 가르치며 선순환을 도왔다. 이미용 봉사뿐 아니라 지역복지관에서 급식, 목욕, 간병 봉사 등도 병행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보살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