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PBR株 강세로 상승전환…2530선

이용성 2024. 2. 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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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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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팔자’ vs 기관·외국인 ‘사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업종별 상승 우위…보험 8%대↑
증권·금융업도 5%대 강세 시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1.33%) 오른 2530.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으나 이후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며 “1월에는 코스피가 미국과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험난했던 만큼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한국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86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68억원, 309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특히 저 PBR 업종으로 꼽히던 보험 업종이 8.55%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증권과 금융업은 5%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유통업, 전기가스업이 3%대, 운수장비, 철강금속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대 하락 중이고, 기계와 의료정밀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각각 6.37%, 2.92%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도 저PBR 테마로 엮이며 5.72%, 7.95%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은 각 1%대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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