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큰데?...中 매체 “새로운 감독 후보로 최강희+케이로스+스콜라리 거론”

[포포투=가동민]

중국이 새로운 감독을 모색 중이다.

중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카타르와 중국이 1위를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최악의 모습을 남겼다.

중국은 2무 1패를 기록하며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처참했다. 3경기 동안 1골도 넣지 못했다. 3경기 무득점, 무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고 득점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승점 2점으로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하지만 중국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각 조 1위와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했다. 중국은 승점 2점으로 상위 4팀에 들어갈 생각을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중국은 짐을 쌌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과 작별했다.

중국은 차기 감독을 찾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아시안컵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대표팀 감독 찾기에 나섰다. 협회는 2월 초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독위원회를 소집해 감독 선임을 진행할 것이다. 1차적으로 주요 후보자를 선별해 개인 의사에 따라 계약 금액, 방향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감독을 확정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산둥 타이산의 최강희 감독, 이란 대표팀과 카타르 대표팀을 맡았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현대 왕조를 세운 감독이다. 전북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K리그를 평정했다. 최강희는 K리그 6회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갔다. 상하이 선화를 이끌고 중국 FA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잠시 휴식을 갖다가 2023년 산둥 타이산으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중국 대표팀 감독 자리를 거절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인해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지만 최강희 감독이 제의를 고사한 건 연봉과 근무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감독이다. 이란의 지휘봉을 오랜 기간 잡으며 한국을 괴롭혔다. 이후 콜롬비아, 이집트, 이란, 카타르 등 많은 대표팀을 거쳤고 아시안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카타르 대표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력이 엄청난 감독이다. 1982년부터 감독을 시작했고 많은 팀을 지휘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고 유로 2004에서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준우승을 거뒀다.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브라질의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감독을 이어가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중국에서 생활한 적도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광저우 헝다의 감독을 맡으며 중국 슈퍼리그 3회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중국 FA컵 1회 우승 등을 들어 올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