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아내 옥경이 안고 오열…"날 천천히 잊었으면"

전형주 기자 2024. 2. 1.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는 아내 옥경이(이옥형)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다.

오는 12일 설 특집으로 꾸려지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와 옥경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중증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옥경이를 위한 태진아의 눈물겨운 노력을 조명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는 아내 옥경이(이옥형)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다.

오는 12일 설 특집으로 꾸려지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와 옥경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중증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옥경이를 위한 태진아의 눈물겨운 노력을 조명한다. 진짜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진심 어린 행동에 출연진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태진아는 아내의 손을 꼭 부여잡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아내는) 내 인생의 99%다. (아내가) 나를 천천히 잊어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태진아는 '평생의 사랑' 이옥형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함께하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날 것 그대로인 '사랑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러브스토리를 전해드리기 위해 태진아 부부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옥경이는 5년 전쯤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지난해 11월 한 방송에서 "5년 전만 해도 제가 잘 몰랐다. 어느 날 똑같은 걸 계속 물어보길래 병원에 가 보니까 치매 초기라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가다 보니까 이걸 인정 안 하면 안 되지 싶어 인정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더 나빠지는 걸 보니까 무지 울었다.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울면 안 좋지 않나. 샤워실에서 물 틀어놓고 혼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