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여론, 인도적 지원 중단 ‘찬성’…정착촌, 인질 협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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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인도적 지원은 중단하되 정착촌 추진과 인질 협상은 반대한다는 여론이 이스라엘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TV 채널 12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여론의 72%는 '그렇다'라는 압도적인 답변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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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유대인 정착촌 건설 찬성 38%, 반대 51%
‘인질 35명, 죄수 수천명과 교환’ 반대 50%, 찬 35%
새 총리 적합도 조사…간츠 41%, 네타냐후 23% 그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인도적 지원은 중단하되 정착촌 추진과 인질 협상은 반대한다는 여론이 이스라엘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TV 채널 12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여론의 72%는 ‘그렇다’라는 압도적인 답변을 냈다.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을 선택한 여론은 21%에 그쳤다.
현재 가자 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침공 이후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 작전으로 주택 등 인프라의 약 80%가 파괴되고 200만명 이상이 난민이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침공 당시 전쟁범죄에 가담한 하마스 테러리스트 중 일부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 소속이었단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그러자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는 UNRWA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금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가자 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51%가 반대를, 38%는 찬성을 선택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이스라엘은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 이어 가자 지구에도 약 8000명 규모의 정착촌을 지었으나 지난 2005년 전면 철수시켰다.
이와 함께 45일간 휴전하는 대신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죄수와 이스라엘인 인질 35명을 교환하는 하마스의 인질 협상안에 대해서도 50%는 반대를, 35%는 찬성을 선택했다.
하마스는 침공일이던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지구 인근 이스라엘 키부츠 및 음악 축제 현장을 급습해 1200명 이상을 학살하고 260명 이상을 인질로 납치한 바 있다.
하마스 침공일 사건을 둘러싼 이스라엘 정부 및 군의 대응 실패에 대해 국가 조사 위원회를 통한 조사가 실시돼야 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61%는‘ 전후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32%는 ‘즉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필요 없다’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최근 몇 주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리쿠드 당은 18석을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니 간츠 장관이 이끄는 국민통합당은 37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야권 연합의 전체 의석은 총 120석 중 68석, 리쿠드당 등 여권 연합은 47석으로 그친다.
한편 미래 새 총리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간츠 장관 지지가 41%, 네타냐후 현 총리 지지는 2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 전문업체를 통해 총 503명의 대표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4.4%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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