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대 리튬업체, 지난해 순익 70%↓…리튬 가격 80% 급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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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튬 가격이 80% 급락하면서 중국 양대 리튬업체의 순이익이 70% 넘게 급감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수요 둔화로 글로벌 리튬 업체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31일 중국 최대 리튬업체 간펑리튬은 지난해 순이익이 42억~62억위안(7770억~1조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8~79.5% 급감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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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튬 가격이 80% 급락하면서 중국 양대 리튬업체의 순이익이 70% 넘게 급감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수요 둔화로 글로벌 리튬 업체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31일 중국 최대 리튬업체 간펑리튬은 지난해 순이익이 42억~62억위안(7770억~1조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8~79.5% 급감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급감 원인으로는 리튬 산업의 하락 사이클로 인한 수요 증가세 둔화와 리튬 제품 가격 급락을 들었다.
같은 날 티엔치리튬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순이익이 66억~90억위안(1조2200억~1조6500억원)으로 62.9~7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은 2022년 4분기 역사적인 고점을 기록한 후 급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 및 리튬 공급 증가로 공급과잉 상태에 진입하자 리튬업체들은 재고정리·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초 kg당 500위안 이상에서 연말 97위안대로 80.6%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96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99.5%의 배터리용 탄산리튬보다 다소 싼 99.2%의 산업용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99.2%min)은 kg당 86.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튬업체의 리튬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올해부터 탄산리튬 수입 관세를 현행 2%에서 0%로 임시 조정했다. 탄산리튬은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며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해서 삼원계(NCM) 배터리 재료로도 사용된다.
31일 간펑리튬과 티엔치리튬 주가는 각각 7.9%, 7.7%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emarle)과 SQM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등 글로벌 리튬 생산업체들이 동반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리튬 공급 과잉으로 인한 리튬 가격 하락 영향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은 현대차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은 올해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로 4년간이며 공급가액과 물량은 미공개다. 리튬 가격이 바닥권으로 떨어지자 현대차가 싼 가격에 장기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10시12분(현재시간)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간펑리튬은 1% 반등한 34.38위안, 티엔치리튬은 0.6% 오른 46.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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