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서 5만원 돈다발 발견

박준철 기자 2024. 2.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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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도권매립지에서 발견된 5만원권 돈다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쓰레기 매립장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일 오전 8시쯤 현재 매립 중인 제3매립장 D블럭에서 5만원권 한 묶음(100장) 다섯 다발과 훼손된 5만원권 지폐 등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2900만원이다.

발견 당시 폐기물 하역 노동자가 불도저를 이용해 매립을 하던 중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원권 2장을 처음 발견했고. 이어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 등이 발견됐다.

이에 현장 감독 업무를 하던 검사관과 매립지공사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인천 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는 현금다발을 회수해 갔다. 돈다발과 함께 ‘청약종합저축’ 예금 확인서 등이 발견돼 경찰은 곧바로 돈 주인이 경기 시흥에 사는 5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돈다발 주인은 2021년 7월 사망했으며,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은 비닐봉지의 존재를 모르고 버렸다가 쓰레기 매립장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한 현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돈다발 주인을 찾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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