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피해자들,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에 소송…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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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를 방조해 하마스의 폭력을 조장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미국인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하마스가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자금을 조달했고 이 자금을 통해 공격을 수행할 개인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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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를 방조해 하마스의 폭력을 조장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미국인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래 피해자와 그 친척들이 제기한 첫 민사소송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지난해 10월 20일 딸과 함께 석방된 미국인 주디스 라난과 하마스 공격으로 살해된 이타이 글리스코 및 다니엘 레비 루드미르 박사의 친척들이 31일(현지시간) 맨해튼 연방법원에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라난과 글리스코 일가, 루드미르의 삼촌인 제프리 루드미르는 바이낸스가 테러조직을 방조하고 물질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이란과 시리아 역시 테러리즘의 '국가적 후원자'로 보고 피고로 명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가자지구에서 2주간 억류됐던 라난의 딸 나탈리와 라난의 전 남편도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소송은 향후 하마스와 그 네트워크를 겨냥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기된 첫 민사 소송이다. 암호화폐를 거래해 테러 자금을 조성할 수 있게 방조한 바이낸스를 정조준했다. 바이낸스의 이 같은 혐의는 지난해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및 범죄수사에서 이미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수사에서 미 당국은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팔레스타인 저항군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했다고 봤다. 바이낸스는 8억9900만달러에 달하는 최소 110만건의 거래가 이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뤄졌고, 이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18억달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25억달러를 몰수당했으며 전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하마스가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자금을 조달했고 이 자금을 통해 공격을 수행할 개인을 모집했다. 또 이란이 "하마스 테러의 주요 후원자"로서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했고, 시리아 역시 하마스의 군사 무기고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라난과 사망자 가족들의 변호사인 로버트 사이든은 피해자들이 테러방지법을 포함한 미 법률에 따라 "상당한 손해를 배상받을 자격이 있다"며 "테러를 돕는 사람은 누구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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