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의 바람, “지승태 친형과 대결에서 이기는 게 1순위”

이재범 2024. 2. 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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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3학년이 되는 지승현(193cm, F)은 1,2학년 때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부상이 많았다. 경기를 많이 못 뛴 것도 있고, 많이 부족한 편이다"고 말한 지승현은 1,2학년 때는 출전 기회가 적었다고 하자 "첫 단추를 잘못 끼었다. (경희대 입학했을 때) 첫 동계훈련부터 부상으로 빠졌고,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이번 동계훈련을 제외하면 동계훈련부터 다치고 잔부상이 있어서 출전시간이 적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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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우리 형(지승태)이 동국대에 있는데 이번 시즌 형제 대결에서 이기는 게 1순위다.

경희대 3학년이 되는 지승현(193cm, F)은 1,2학년 때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대학농구리그 기준 1학년 때는 2경기, 2학년 때는 4경기를 뛰었다. MBC배에서도 똑같이 1경기와 2경기로 출전 경기수가 학년이 올라갔을 때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에 비하면 코트보다 벤치에서 보낸 시간이 많다.

경희대는 올해 4학년 없이 2024년을 보낸다. 높이를 갖춘 선수 구성도 고려하고 있어 지승현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여건이다.

입학 동기인 안세준은 “힘이 엄청 세다. 스크린이나 박스아웃 등 힘을 쓰는 부분을 잘 한다. 포스트 수비도 든든하게 잘 버티고, 골밑슛도 잘 넣어준다”고 지승현의 장기를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지승현은 “많이 힘들다. 동계훈련이 안 힘들다고 할 수 없지만, 힘든 가운데 개인이 얻고자 하는 게 있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동계훈련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부상이 많았다. 경기를 많이 못 뛴 것도 있고, 많이 부족한 편이다”고 말한 지승현은 1,2학년 때는 출전 기회가 적었다고 하자 “첫 단추를 잘못 끼었다. (경희대 입학했을 때) 첫 동계훈련부터 부상으로 빠졌고,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이번 동계훈련을 제외하면 동계훈련부터 다치고 잔부상이 있어서 출전시간이 적었다”고 했다.

현재는 부상 없이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도 코트에 나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다.

지승현은 “우선 감독님, 코치님의 주문을 잘 따르면서 제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제 장점인 힘으로 박스아웃,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일을 하고 받아먹는 플레이를 하면서 팀 분위기를 올리는 게 제 동계훈련의 목표”라고 했다.

연습경기부터 기량이 나와야 실전에서도 원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승현은 “개인적으로 그런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수비가 되어야 공격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서 수비 위주로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골밑에서 활약하던 안세준이 올해는 외곽으로 나온다. 그만큼 빅맨 가용 자원이 늘었다. 지승현은 팀 내 경쟁부터 이겨내야 한다.

지승현은 “다른 선수들은 다 뛰어난 선수들이다. 저의 가장 문제점은 자신감이 적은 거다. 그것만 보완하면 그 선수들 못지 않게 같은 선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며 “공을 잡으면 자신있게 하는 게 중요하고, 그 사이에서 파생되는 슛 등에 투자하면 높게 성장을 할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감독님께서 동계훈련을 오기 전에 슛을 강조하셨다. 다른 지인 등도 제가 슛터치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저에게 맞는 슛 폼을 만들었다. 많이 던져야 한다”며 “지난 시즌 끝나고 제 슛 폼 동작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슛 넣는 건 뒤로 하고, 백보드를 맞추며 슛 폼을 만들었고, 점점 조금씩 거리를 늘려서 자연스러운 슛 폼 연습을 했다”고 슈팅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자신감이 적은 게 가장 문제라고 했다. 이건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자신감 때문에 코트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승현은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러면 자신감이 따라온다. 자신감을 믿고 플레이를 하니까 그게 만회되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희망을 품고 2024년을 준비하고 있는 지승현은 “우리 형(지승태)이 동국대에 있는데 이번 시즌 형제 대결에서 이기는 게 1순위”라며 “팀과 같이 높은 곳을 찍어보고 싶다. 높은 곳은 시즌 3위 정도 성적이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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