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

앱에 연속혈당측정기(CGM) 연동해 혈당 관리 가능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식사, 운동 등 생활 습관의 상관 관계 보여주고 개인화된 가이드 제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는 개인화된(Personalized), 다가가기 쉬운(Accessible), 도움을 주는(Supportive), 기술을 활용한(Tech-enabled), 합리적인(Affordable)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 이름이다.

카카오헬스케어 측은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자신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 가능하다.

앱에서 CGM 센서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을 안내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앱에 자동 표출된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식사를 기록하며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 가능하다.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밖에 가족, 지인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 등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프로(Pro)'도 선보인다.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이나 진료에 활용할 수 있고 핵심 정보 요약 등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