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족 대이동' 춘절 앞두고 기상악화에 '비상'

핵심요약

중국 중.동부 지역에 많은 양의 눈·비 예보돼 교통차질 우려

대규모 귀성행렬이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중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많은 양의 눈과 비가 내리는 등 기상악화가 예고돼 중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펑파이 등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비상관리부와 국가재난방지구호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전날 산시, 산둥, 허난 등 중국 중·동부에 위치한 10개 성 담당자와 화상회의를 갖고 폭설과 저온강우, 우박 등의 기상악화에 대한 예방·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들 지역에 올 겨울들어 가장 오랜기간,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펑파이는 "춘절 귀성객과 여행객이 많기 때문에 이번 비와 눈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보다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와 지방정부는 원활한 교통흐름 보장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구조대와 구조자재.장비의 사전 배치, 지역간 도로 상황 정보 공유 강화 등의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

명절 이동기간 철도 운영에도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선로 장비 검사를 강화하고 주요 장소에 특수인력을 배치해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 열차의 안전을 위해 대비하도록 했다.

철도그룹은 열차표 예약 사이트인 '12306' 홈페이지와 앱, 역 안내 등을 통해 기상악화에 따른 출.도착 지연 등 기차 시간표 정보를 확인하고, 날씨 변화 및 여행 서비스 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춘절 연휴는 공식적으로 이번달 10일부터 17일까지지만 중국인들은 춘절 연휴 전후로 휴가를 사용해 긴 연휴를 즐긴다. 이에따라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 전후 40일간을 '춘윈(春運)' 기간으로 정해 교통대책 등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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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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