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수요 감소로 리튬기업 지난해 순이익 70%↓

2024. 2. 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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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로 중국 1·2위의 간펑리튬과 톈치리튬의 지난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톈치리튬은 2023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9∼72.6% 감소한 66억2000만∼89억5000만위안(약 1조2300억∼1조6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펑리튬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9.8∼79.5% 감소한 42억∼62억위안(약 7780억∼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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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에도 리튬 생산 과잉이 예상…추가 하락할 듯
리튬 배터리 수요 증가율·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지난해 9월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항 타이창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선박에 싣기 위해 대기 중인 BYD(비야디) 전기차들이 쌓여 있는 모습.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중국 1·2위의 간펑리튬과 톈치리튬의 지난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톈치리튬은 2023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9∼72.6% 감소한 66억2000만∼89억5000만위안(약 1조2300억∼1조6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펑리튬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9.8∼79.5% 감소한 42억∼62억위안(약 7780억∼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기업은 리튬 배터리 수요 증가율이 둔화하고 원료인 리튬염 가격 하락 폭이 이전과 비교할 때 크지 않을뿐더러 전기자동차 수요가 주춤해 리튬 배터리 재고가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엔 전년 대비 84% 증가한 540만대였지만 2023년 판매량 증가율은 25%에 그쳤다. 여기에 경쟁국인 호주 등이 리튬 생산을 늘려 중국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리튬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튬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탄산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t당 60만위안(약 1억1500만원)에 육박했다가 하락세로 접어든 뒤 지난해 4월 20만위안(약 3830만원) 아래로 감소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는 9만6000위안(약 1779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차이신은 올해와 내년에도 리튬 생산 과잉이 예상돼 리튬 가격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며 채굴과 리튬배터리 생산 축소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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