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유럽연합도 놀랐다...들불처럼 번지는 분노
프랑스 파리 외곽의 최대 국제 농산물 시장인 렁기스 시장으로 통하는 길을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대가 사방에서 봉쇄했습니다.
값싼 외국산 농산물 수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입니다.
[피에르 로이어 / 프랑스 농민 : 우리의 목소리에 사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결하고 있으며 요구에 대한 답을 얻을 때까지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장 입구에 경찰과 장갑차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막아섰습니다.
시장 입구 봉쇄를 시도하던 농민 15명이 교통 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다른 시위대는 대형 유통업체의 창고에 침입을 시도하다가 79명이나 붙잡혔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 프랑스 내무부 장관 : 국민 여러분은 렁기스 시장 점령을 시도하는 시위대에 의해 국가, 특히 파리의 수도가 봉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무부의 주요 조직이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프랑스 뿐 아니라 벨기에,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곳곳에서 농민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바실리스 플라티스 / 그리스 농민 : 우리는 농부들의 생존과 관련된 국가적 노력, 범유럽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실질적인 문제, 명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농민들의 분노에 놀라 서둘러 긴급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유럽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면세 조치와 관련해 대상 품목의 수입량이 2년 평균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농경지의 4%를 휴경해야 한다는 의무도 올 한해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다만 이들 조치는 EU 전체 27개국의 합의가 있어야 최종 확정할 수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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